2014년 8월 19일 화요일

하나님의 교회 세월호 현장서 무료급식 재개로 유가족들 ‘훈훈’

하나님의 교회 세월호 현장서 무료급식 재개로 유가족들 ‘훈훈’

하나님의 교회가 진도실내체육관 앞에 차린 무료급식캠프에서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현장인 진도실내체육관에 정성이 가득한 ‘엄마표 집밥’이 다시 등장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참사 120일째인 지난 8월 13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 뒤편에 넓고 깨끗한 캠프 하나가 설치됐다.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과 자봉사자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무료 급식캠프다.

현재 체육관에는 실종자 가족 20여 명과 이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와 군인, 공무원 등 약 100명이 상주하고 있으나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급식캠프가 전무한 실정. 이에 전남도청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나님의 교회에 지원을 요청하자, 교회측에서 95일 만에 급식캠프를 다시 열었다.

목포를 중심으로 나주, 해남, 영광, 무안, 화순 등 하나님의 교회 전남서부연합회 부녀 성도들이 다시 의기투합해 속속 현장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13일 캠프설치와 음식재료 등을 준비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하루 세 끼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을 제공했다. 멸치풋고추볶음, 불고기, 오이부추초무침, 계란말이, 죽순나물, 고구마순 초침, 오징어젓갈, 어묵국, 육개장, 김치찌개, 미역국, 화채 후식까지…. 매끼 정성이 담기고 맛도 일품인 그야말로 ‘엄마표 집밥’이다.

이성태 전남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규모와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교인들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 책임자인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 “전남도에서 요청한 기한인 8월 말까지는 무료 급식 캠프를 열 계획”이라며 “하루 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봉사자들, 관련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세월호 참사가 나자 지난 4월20일부터 5월 9일까지 팽목항 일원에서 24시간 무료 급식캠프를 차리고 하루 1000인분의 식사를 제공했다. 밥을 잘 먹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각종 영양죽과 십전대보탕까지 제공하는 등 정성을 다했다.


출처_세계일보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8/19/20140819003904.html?OutUrl=naver



하나님의 교회, 전라남도청의 요청에 무료 급식캠프 재개
 
“진도실내체육관에 정성 가득한 엄마표 집밥 다시 등장”


지난 13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의 진도실내체육관 뒤편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월호 침몰사고 회생자들을 위해 배식 봉사를 하고있다.(사진제공=신영철 기자)

세월호 참사 120일째인 지난 13일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의 진도실내체육관 뒤편에 넓고 깨끗한 캠프 하나가 설치됐다.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과 군인, 경찰, 사고 대책 관련 공무원 등 여전히 체육관에 남아 있는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급식캠프다.

현재 진도실내체육관에는 개인적으로 찾아오거나 모집한 자원봉사자들 외에 민간 봉사단체는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무료 급식캠프를 연 주인공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인 지난 4월 20일부터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의 요청으로 철수한 5월 9일까지 팽목항에서 진도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기며 24시간 무료 급식캠프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나선 사람들, 사고 대책 관련 공무원, 기자,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하루 10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전복죽과 녹두죽 등 각종 영양죽과 십전대보탕까지 마련해 밥을 먹지 못하는 실종자 가족들이 힘을 내도록 돕고 위로하기도 했다. 

하나님의 교회가 95일만에 무료 급식캠프를 다시 재개한 것은 전라남도 도청의 요청에 의해서 이며, 현재 진도실내체육관에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20명 남짓. 이들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자들과 군인, 경찰, 사고 대책 관련 공무원, 기자 등 약 100명이 상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급식 캠프가 없는 상황이며, 이에 전라남도 도청 자원봉사센터에서 하나님의 교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성태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하나님의 교회가 지난번에도 정성을 다해 맛있게 식사를 해 준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칭찬을 했다”면서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규모와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하나님의 교회는 흔쾌히 봉사에 나섰으며, 목포를 중심으로 나주, 해남, 영광, 무안, 화순 등 전남서부연합회 부녀 성도들이 다시 힘을 모았다.

13일 캠프를 설치하고 음식 재료를 준비해 다음날 14일 아침식사부터 하루 세 끼 따뜻하고 맛있는 집밥을 제공했으며, 멸치풋고추볶음, 소불고기, 오이부추초무침, 계란말이, 죽순나물, 고구마순초무침, 오징어젓갈, 어묵국, 육개장, 김치찌개, 쇠고기 미역국, 각종 과일이 듬뿍 들어간 화채까지… 메뉴의 종류만으로도 정성 가득하고 맛도 일품이며, 엄마표 집밥 그대로다.

그 동안 식사 때문에 힘들었던 봉사자들과 관련 공무원들은 하나님의 교회 급식캠프 재개를 크게 환영했으며, 이주영 행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사고 대책 관련 기관 공무원들도 직접 캠프를 방문해 봉사에 나서준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많이 도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한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많은 분들이 식사 문제가 해결된 것에 대해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긴다며, 특히 하나님의 교회는 음식이 맛있고 깔끔하고 친절해서 환영하고 있다”며 “자비를 들여 이런 일을 해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냐”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성스럽게 준비된 식사를 마친 이들은 한결같이 “모처럼 밥다운 밥을 먹은 것 같다”며 “고맙다” “잘 먹었다”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해양수산부의 한 고위공무원은 “내가 직접 시식을 해보니 입맛은 정성이라고 매우 맛있었다”고 평가하며 “이건 정말 사회적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고 훌륭한 일이다. 누가 와도 이렇게 하기는 힘들다. 실천을 통해 이웃과 고통을 함께하는 것에 김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소속 재난의료지원단 직원도 식사를 마친 뒤 “사실 이렇게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다”면서 “그 전에 봉사했던 다른 단체들과 단연 차이가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다. 덕분에 잘 먹었으니 더욱 힘내겠다”고 말했다.

캠프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식양청의 한 직원은 “안전하고 깨끗하게 잘하고 있다”면서 “음식도 맛도 좋고 만족한다. 나도 주부지만 집에서 먹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봉사에 나선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남은 10명의 실종자들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하고, 상황이 마무리되는 것을 못 보고 전라남도의 요청에 의해 5월에 캠프를 철수하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렇게 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백지연(42,여) 성도는 “지난번에도 참여했고 이번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처음과 비교하면 주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고 안타깝고, 많은 단체가 있었을 텐데 우리를 찾아주어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더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의 이번 무료 급식캠프는 오는 8월 말까지 계속되며, 이번 봉사의 현장 책임자인 목포 하나님의 교회 백은선 목사는 “전라남도에서 요청한 기한이 8월 말까지다. 아무쪼록 그 이전에 실종자들이 다 찾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아보고 돕는 것이 진정한 봉사요 사랑이라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이라며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오랫동안 고생하는 봉사자들, 관련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과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지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인류의 구원을 위해 희생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이웃과 사회, 국가적 어려움에 늘 함께해왔고, 이들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유가족 대기실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대구시민회관 주차장 한 켠에 무료 급식캠프를 마련하고 55일간 하루에 3000그릇의 육개장을 끓여내며 유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조문객과 관계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한 바 있다.


출처_아시아뉴스통신=신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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